임신32주되는 산모입니다.
원래 치질이 있었는데 변보고 밀어넣으면 통증은 전혀 없었는데
얼마전부터 나온것도 없이 많이 쓰라렸습니다.
그래도 자고 일어나면 괜찮길래 방치했더니
항문이 손톱만큼 나오면서 역시 몹시 쓰라리더니
변을 보고 나서 덩어리세개정도가 아무리 넣으려고 해도 들어가지가 않습니다.
강제로 수차례 넣어 앉아 있었지만 통증이 애낳는 통증보다 심했습니다.
하루를 그렇게 울며 불며 보내다 그냥 넣지 않는 것이 낫겠다 싶어 돌출된상태로 누워있는데 움직이지만 않으면 통증은 참을 만합니다.
강제로 밀어넣을 때는 가만히 누워있어도 정말 쓰라렸거든요.
제 생각에 치질에 염증이 더해져 그런것 같은데 좌욕과 연고로 염증을 가라앉힌 후에 다시
밀어넣어야하는 건지 아님 계속 강제로 넣어야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다른 병원에 전화문의했더니 무조건 밀어넣어야한다고 했는데
부종과 염증 동반된 저같은 경우에도 그런건지요.
그리고 제왕절개후 며칠있다가 수술가능한가요?
지금 거의 생활이 안되고 있고 누워만 있습니다.
신랑이 휴직하고 옆에서 애기 낳고 수술할 때 까지 수발을 다 들어줘할 정도 입니다.
앞으로 두달 이런식으로 계속 살아야만하나요? 방법은 없나요?
지금도 누워서 상담글 올리고있네요..ㅜㅜ...
참고로 감돈치핵입니다
그리고 임신말기에 수술하신 분도 있나요?
있으면 아기는 어떤가요?
통화한 대로 사진을 보내주시면 검토 후 다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사진을 검토하여 보니 내외치질(혼합)이 혈전을 형성하여 함께 밖으로 탈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밀어넣기도 힘들고 오히려 통증을 더 초래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임신 32주라는 점을 고려할때 좌욕하면서 버텨보면 3주에 걸쳐 서서히 작아지면서 고통은 없어질 수 있습니다만 현 상태에서 너무 고통이 심하다면 수술을 고려하시는 것도 한 방편입니다. 수술 후가 오히려 편할 수 있습니다.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수술받으실 수 있습니다. 산전 진찰을 받고 계시는 산부인과선생님과도 상의하신 후 내원하시면 도와드릴 수 있는 길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