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15년 9월 4일에 치질 수술을 받았으니 10개월이 좀 넘었습니다.

수술 후 약 2개월 후(2015년 11월초) 해외 근무를 하게 되어 해외에 나와서 현재도 해외 체류 중입니다. (금년 5월초 잠시 귀국해서 전검 차 진료를 받은적이 있습니다.)

해외에 나오면서 혹시 모를 변비에 대비하여 원장님께서 처방해 주신, 변을 물게 해 주는 약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서 변이 마려운 상태에서 양치질을 하고 변을 보려하니 변이 나온다는 느낌을 못 받았는데 변이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바닥에 묽은 변이 떨어져 있었는데 몰랐습니다.)

걱정이 돼서 변을 물게 하는 약을 더이상 먹지 않고, 변이 마려우면 바로바로 변을 봤습니다.

그런데 이후에도 가끔 변이 마려운 상황에서 변을 조금 늦게 보면, 변이 밀려나오는 느낌을 받을때가 있고, 그럴때면 어김없이 변이 묻어 나오곤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변이 마려운 상태에서 조금늦게 변을 봤더니 느끼질 못했는데 변이 많이 나와 있어서 걱정이 되어 상담을 드리게 됐습니다.

물론 변이 마려우면 바로 보면 되는데, 아무리 변이 마렵더라도 변이 나오는 것을 종종 못 느낀 다는게 걱정입니다. 

수술전에는 아무리 변이 마려워도 느낌없이 변이 나온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하루에 아침에 한번 시원하게 변을 잘 봅니다. 변비/설사 없습니다.

어떤 관리가 필요한 건지 ? 혹은 물리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게 있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8월말 잠시 귀국할 예정인데 그때 진료를 받을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치핵근본 수술 후 지난 5월 내원 시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여 검사 한 바 항문괄약 기능에는 이상없는 것을 확인 한 바 있지만, 아직 이런 증상이 간혹 있다니 걱정이 되시겠습니다. 

지금의 주된 증상은 변의가 있을 때 참고 있는 상태에서 간혹 무른 변을 실수한다는 점인 데, 이전 검사 소견으로 미루어 크게 걱정은 않지만 한가지 가능성은 항문주변의 감각 기능에 저하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귀국하시면 바로 내원하시면 한번 더 정밀하게 여러가지 측면에 대해 검토를 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우선은 변의를 미루지 않도록 유의하시고, 변이 너무 무르지 않도록 유지하는 게 필요합니다. 과음, 과식, 고지방식 등을 피하시길 바랍니다.